지난 2016년 여름 휴가지로 후쿠오카를 선택하고 다녀왔다.
처음 일본에 갔지만 정말 인상에 남아서 다른 사람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여행기를 남겨보려 한다.
# 여행 시기가 여름이라면 우산으니 양산을 필수로 준비하자.
여름에 일본은 정말로 뜨겁다. 햇빛이 너무 강렬하다. 그러므로 양산, 우산을 꼭 준비하자.
나는 비올 것을 대비해 3단 우산을 준비해서 갔는데 너무 뜨거워서 계속 쓰고 다녔다.
처음엔 친구들이 우산 쓰는 것을 보고 챙피해 하며 뭐라고 했는데 조금 지나니 와 신의 한수다. 나도 좀 쓰자라며 난리였다.
여자는 양산, 남자는 우산 꼭 준비하자.
# 비행기 티켓은 굳이 서둘러서 예매할 필요가 없다.
여름 휴가기간이 8월 첫주 극성수기라서 비행기 가격이 오를 것을 대비하고자 5월에 티켓 예매를 했다.
비행기 값은 진에어 왕복 24만원 정도 비용이 들었다.
근데 출발 일주전에 보니까 27만원 정도로 별차이가 없었다. 정황상 티켓팅은 굳이 서둘러서 할필요가 없을 것 같다.
아마도 여름에 일본은 너무나 뜨겁기 때문에 인기 여행지에서 제외 되는게 아닐지 생각이 된다.
# 산큐패스는 미리 예매하고 가는 것이 좋다.
산큐패스는 규슈지방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이다.
공식 일정은 3박4일이지만 2박3일 이용권을 한국에서 미리 예매를 하고 갔다.
이유는 한국에서 예매하면 일정 금액 할인이 되기 때문이다.
후쿠오카를 방문해서 유후인이나 기타 지역을 여행 할 계획이라면 산큐패스 혹은 북큐슈 레일 패스를 준비하고 가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 숙소는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면 저렴하다.
숙소도 5월에 예약을 했는데 에어비앤비를 이용했다.
텐진 부근에 있는 저렴한 4인실을 예약했고 가격은 32만원 정도였던 것 같다.
에어비앤비로 찾으면 이보다 저렴한 집도 많으니 검색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 후쿠오카 여행 일정은 느긋하게 먹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겠따.
우리는 다자이후, 유후인, 캐널시티, 돈키호테 외 각종 맛집으로 생각하고 떠났으나
변수가 있어서 유후인은 못가고 현지에서 일정 변경 후 나가사키를 다녀왔다.
결국 가서 유동성 있게 조정을 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일정이 나올 수 있으니 너무 압박감을 같으며 미리 일정을 짤 필요가 없다.
# 첫째날, 도착
친구들과 새벽에 공항으로 이동을 해서 오전 7시 비행기를 타고 9시쯤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 했다.
처음엔 후쿠오카 초행길이었기 때문에 모두가 어리둥절했지만
눈치껏 버스를 타고 텐진으로 이동을 했다. 버스는 산큐패스가 있었기 때문에 무료 이용이 가능했다.
탈때 산큐패스를 보여주고 탑승하면 된다.
텐진으로 이동을 하고 숙소에 가기전 점심을 먹기 위해 텐진 고속버스터미널 옆 케고신사 근방 스시집에서 초밥세트를 들렀다.
대충 눈에 들어오는 집을 갔기 때문에 초밥은 한국과 크게 차이가 없었지만 생맥주는 정말 맛있었다.
# 다지이후
밥을 먹고 숙소에 짐을 풀고 다시 나와서
텐진역에서 열차를 이용해서 다자이후로 이동을 했다.
주의할 점은 텐진역으로 이동을 해서 니시테쓰 후쿠오카역으로 이동을 해야 한다는 것.
텐진역과 연결이 되어 있고 한글로 니시테쓰 전철 승차장이라고 써있으니 안내판을 보고 잘 이동을 해보자.
매표는 한국어 지원이 되니까 편하게 매표를 할 수 있고 다자이후로 가는 안내도 잘 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초행이었던 우리도 한방에 찾아냈으니 다들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지하철 이용은 산큐패스로 불가능 하다. 지하철 이용료는 다자이후 왕복 400엔으로 기억 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열차가 들어오고 자리에 착석 후 출발.
열차 안에서 보는 일본의 풍경은 너무나 멋있었다.
낮은 건물들과 정갈하고 깔끔한 거리 질서 정연한 차량들 그리고 한국에서 보기 힘든 파란 하늘.
정신없이 두리번 두리번 경치 감상을 하다보니 어느새 후츠카이치역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다자이후 라인으로 환승을 하고 두 정거장만 가서 나오는 다자이후 역에서 하차하면 도착이다.
다자이후 가는 길은 기념품 상점들이 쭈욱 늘어서 있는데 마치 우리나라 유명한 관광지와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렇지만 일본 느낌이 물씬 나기 때문에 식상 하지는 않다.
이곳의 기념품들은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관광지 특성상 가격대가 제법 있으니 감안해서 과소비 하지 않도록 하자.
다자이후 들어가는 길목에는 스타벅스가 있는데 후쿠오카 여행 코스를 찾아보면 항상 빠지지 않고 나오는 곳이기도 하다.
나무로 인테리어를 해 특색 있는곳이니 스타벅스 덕후라면 강추하는 곳이다. 단, 사람이 너무 많다.
친구들과 역에서 하차하고 너무나도 뜨거웠던 관계로 의지와는 상관없이 햇빛을 피하기 위해서 기념품 가게들을
하나하나 천천히 보면서 다자이후 까지 진입을 했는데 생소하고도 재밌는 것들이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다자이후 입구까지 왔다.
드디어 다자이후 입구 도착.
처음에 다자이후는 신사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옛날 지방행정자치기구 같은 것이었다고 한다.
공부를 하는 곳도 있고 그랬던거 같은데 정원이 상당히 예쁘게 꾸며져 있으니 후쿠오카에 가게 된다면
여행 코스로 추천한다. 사진도 잘나오니까.
우리는 정원을 여유있게 한바퀴 돌고 초입에 있는 황소 동상도 만지고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다시 기념품 가게들을 거쳐 역까지 되돌아 왔다.
입구에 있는 황소를 만진 이유는 만지면 공부를 잘하게 된다고 써있어서...
실제로 이날 황소를 만지러 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모노를 입은 여 학생들이 제법 많았다.
날도 뜨겁고 걸은 거리가 제법 돼서 배가 출출해졌다.
맛집 검색이고 뭐고 후쿠오카로 돌아가기전 배부터 채우기 위해서 다자이후 역 바로 옆에 있는 우동집에 들어갔다.
세상 시원한 가게에서 시원한 소바를 주문을 했고 친구들은 우동, 덮밥 등을 주문했다.
역시 한국에서 먹는 음식과는 다른 맛이지만 너무나 맛있었다.
다자이후에서 식사를 한다면 다자이후역 바로 옆에 있는 가게를 추천한다.
가게를 나와서 우리는 일본 시골길을 구경하기 위해서 동네를 한바퀴 돌았는데
고즈넉한 일본식 가옥들과 잘 정돈 된 거리들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가볍게 한바퀴 돌고 일본의 어마어마한 자판기들을 체험하기 위해서 출발전 얼음이 가득한 펩시를 한잔 시원하게 마시고 후쿠오카로 복귀를 했다.
#모모치 해변과 후쿠오카 타워
일단 숙소로 돌아온 우리는 샤워를 시원하게 하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향한 곳은 모모치 해변이었다.
모모치 해변은 텐진에서 버스를 타고 한번에 갈 수가 있었다. 시내 버스를 이용해서 35~40분 가량 소요 됐던 것으로 기억 된다.
모모치 해변을 도착해서 바로 옆에 있는 후쿠오카 타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해변으로 내려가서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한바퀴 산책을 했다.
모모치 해변의 특징은 야경이 참 아름답다는 건데 이곳에는 바다위에 떠있는 느낌의 멋진 건축물이 하나 있어서 그런 느낌을 준다.
배경으로 사진찍기 참 좋은 곳인데 이 건축물은 예식장으로 사용 된다고 한다.
한참 구경을 하고 우리는 해변에서 파는 닭꼬치를 먹었는데 가격이 제법 나가지만 정말 맛있었던 숯불 닭꼬치였는데
모모치 해변에 오면 꼭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바로 옆에 위치한 후쿠오카 타워였다.
입장료는 좀 있는 편인데 상당히 높아서 모모치 해변 전경을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곳이고 후쿠오카 야경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후쿠오카 여행 코스로 추천한다.
#아이스크림 자판기
후쿠오카 타워에서 내려오는 길에 아이스크림 자판기를 만났다.
신기해서 안먹어 볼수가 없었는데 진짜 잘먹었다고 입을 모아서 말한 별미였다.
멋진 야경을 감상하고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꼭 먹어보자.
#일본 꼬치구이
구경을 마치고 버스를 이용해서 다시 후쿠오카 시내로 돌아왔다.
이제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로컬한 꼬치구이집.
한국인들이 거의 안오는 곳이었는데 뭔가 일본 느낌이 물씬 나는 그런 집이었다.
꼬치구이 종류도 엄청나게 많아서 입구에서 부터 기대가 됐던 곳.
그런데 다른 유명한 집들과는 다르게 한국어 메뉴나 영어 메뉴가 전혀 없어서 주문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나름 한문 마스터인데 간체다 보니 이마저도 식별 불가. 우리가 일본어로 주문 가능한 것은 나마비루 뿐이었다.
한참을 고민하다 교육지책으로 쓴 방법이 점원을 데리고 진열되어 있는 꼬치를 직접 선택하는 방법이었다.
힘겹게 주문을 하고 신나게 정말 맛있게 먹었다. 진짜 꼬치구이란 이런 것이구나.
특히 생맥주는 대체 왜 이렇게 맛있는건지. 가격대가 높은 것 빼고는 너무나 완벽했다.
추가로 이곳에서 에피소드가 하나 있었는데 동호회 모임인지 모르겠는데 한국인 아저씨 한무리가 들어와서 주문을 못하고 있었다.
잠시 후 우리를 보고 주문 좀 해줄 수 있냐고 물어서 우리가 주문 한 방법을 알려드렸다.
그분들도 직접 골라 주문하시고 맛있게 드셨다.
한국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로컬한 맛집을 찾는다면 이 꼬치구이집을 강추한다.
상호명은 잘 기억이 나지 않고 텐진 고속버스터미널 옆 이치란 라멘 맞은편에 위치한다.
꼬치들 진열장이 있어서 알아보기가 아주 쉽다.
#일본 딤섬집 (상호: 니노니)
기분 좋게 맥주와 꼬치로 저녁을 대신한 1차를 종료하고 이동한 곳은 근처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일본 딤섬집 니노니였다.
이곳도 현지인 맛집이라고 친구가 찾아 놓은 곳인데 일본에서 먹는 일본식 딤섬은 맛이 어떨까 상당히 궁금했다.
우리가 간 시간이 10시 30분? 쯤으로 기억이 나는데 곧 영업 종료라고 해서 30분만 먹고 나오겠다고 하고 들어갔다.
이곳은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기 때문에 육즙이 듬뿍 들어간 딤섬부터 튀켜낸 만두, 오이무침 등 다양하게 주문을 했고 정말 맛있게 먹었다.
30분 동안 초토화 시키고 왔다.
#편의점
이제 숙소로 돌아갈 시간이다.
우리는 너무 아쉬워서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들어갔는데 진짜 일본 편의점은 신세계인 것 같다.
먹고 싶은게 왜 이렇게 많은지 한달 내내 편의점 음식만 먹고도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가 산 것은 캔맥주 몇개와 정말 깔끔하고 알차게 나오는 안주류와 아침에 먹을 것을 소량 사고 숙소 복귀를 했다.
이렇게 1일차 일정은 끝이 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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