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야 밥먹자

 

 

요새 피맥집이 은근 많기는 한데 막상

갈만한 곳들을 찾으려면 마땅한 곳이 없다.

 

우리동네 서울대입구역 샤로수길에서도

피맥집이 있기는 한데 그닥이라 안가게 되고

다른 지역에서 친구들을 만날때도 그렇더라.

 

그런데 몇달전 꼬막으로 유명한 집이 있다해서 

홍대쪽을 갔었지. 하지만 줄이 너무 길어 포기하고

연남동으로 이동을 했고 얼떨결에 피맥을 먹게 됐다.

피맥에 대한 기대치 1도 없이 그냥 자리가 있길래

들어간 집인데 상호가 브롱스였다.

 

 

 

일단 착석을 하고 고민 없이

수제맥주를 한잔 주문했다.

맥주 탭이 쭈욱 늘어져 있는

매장 안을 구경하며 잠깐 기다리니

금새 맥주가 나왔다.

 

 

 

음 수제맥주 맛이 괜찮구만.

맥주를 마시며 피자를 선택했다.

페퍼로니오 치즈 반반을 주문했는데

조각으로 먹으려다가 그다지 비싸지 않아

그냥 한판을 시켜버렸다.

 

 

 

 

근데 이렇게 큰줄 몰랐다.

내 손은 매우 큰편인데

한조각이 손바닥을 약간 오바하는 사이즈다.

다 먹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오늘 만큼은 푸드파이터가 되보기로

다짐을 하며 도전장을 내밀어 본다.

 

 

 

한조각 들어 봤다.

사이즈만 크고 맛없는건 아닐까?

한번 먹어보자.

오우, 맛도 괜찮다.

그간 갔던 피맥집 중에서는 탑이다.

내가 너무 이상한데만 갔던걸까.

잠깐 고민을 해보고 흡입을 시작한다.

 

 

 

맥주를 추가 주문했다.

가장 저렴한 수제맥주가 3,900원이었던가

아무튼 좀더 비싼 것들도

부담되지 않는 선임에도 불구하고

수제맥주 맛은 굉장히 좋았다.

 

 

 

먹다찍은 사진이 없어서 처음 찍은 사진 재소환.

보기만 해도 배불러지는 느낌적인 느낌이다.

이제 페퍼로니 피자를 먹어 봐야겠지?

페퍼로니도 역시 만족스러운 맛이다.

이정도면 연남동 맛집 아니유??

 

 

 

 

한 세조각 남었을때였나.

맥주도 상당히 많이 먹고 그래서

배가 미친듯이 불러서 죽을 것 같았다.

그래도 돈낭비는 하기 싫어서

푸드 파이터처럼 다 먹어 해치워 버렸다.

두명이 가면 꼭 조각으로 먹어야겠단

교훈을 하나 얻었다.

 

위치

 

지도를 첨부하다 보니까

뭐야 브롱스 체인점이네...ㅋㅋ

그래도 브롱스 너 연남동 맛집 피맥 굿굿 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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