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원래 목적지는 한남동에서 맛있기로 소문난 오스테리아 오르조였지만 예약을 하지 않아서 식사가 불가했다.
그래서 차선으로 선택한 곳이 이곳 에피세리꼴라주다.
오스테리아 오르조에 비해서 넓은 내부로 인해서 대기 없이 쉽게 착석했고
메뉴는 부라타 치즈, 살치살 스테이크, 양고기 볼레네제, 해산물 스튜, 브루클린 라거로 결정했다.
아주 빠르게 스타터로 부라타치즈가 나왔고 기본으로 제공되는가스파초와 식전빵이 함께 나왔다.
부라타는 이탈리아어인데, 버터 같은이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모짜렐라와 크림을 혼합해 만드는 치즈이다.
쫄깃한 겉 면과 부드러운 속이 어우러져 고소한 맛을 낸다.
에피세리꼴라주의 부라타 치즈는 상당히 훌륭한 상태로 나왔고 부드러움과 고소함이 매우 조화로웠다.
식전에 제공되는 가스파초는 상당히 상큼한 맛을 냈고 식전빵의 퀄리티도 훌륭했다.
한가지 팁이라면 식전빵을 가스파초를 찍어서 부라타 치즈를 올려 먹으면 상당히 훌륭한 조화가 된다.
다음으로 나온 메뉴는 양고기 볼로네제다.
메뉴가 나오자마자 퍼지는 향이 침샘을 자극할 정도로 상당히 괜찮다.
잘 섞어서 면과 소스를 같이 먹으니 입안에 가득 퍼지는 양고기향이 진한 풍미를 느끼게 해준다.
면 식감이나 전체적인 맛이 훌륭하지만 양고기 향이 제법 진하기 때문에 아마도 민감한 사람에겐 불호일 것 같기도 하다.
다음으로 맛볼 메뉴는 해산물 스튜.
날이 따뜻해지면 찾는 손님이 늘어나는 추천 메뉴였는데 해산물이 매우 신선했다.
맛은 특별하게 튀지 않고 밸런스가 잘 잡힌 스튜 본연의 맛을 보여준다.
다음 메뉴는 살치살 스테이크다.
주문을 하고 약 20분의 조리 시간이 필요한 메뉴였는데, 오븐에 조리하고 불에 다시 굽는다고 했던가.
인상 깊었던 것은 부위가 살치인데 매우 두껍게 제공 된다는 점이었고 감자튀김이 산더미로 나온다는 점?
살치 스테이크를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시즈닝 된 겉과 가운데 속살이 잘 배분 되도록 자르는 게 포인트.
대충 막 잘랐더니 가운데 맛은 그냥 뭐.. 겉 면이 모인 곳은 너무 강한 후추맛.. 그래도 겉과 속살이 반반 비율로 잘 맞게 잘라진 곳은 상당히 괜찮은 맛이었다.
그리고 가볍게 마신 브루클린 라거! 상당히 상큼하면서도 맛있는 맥주였다.
이번에는 간단히 한잔으로 끝냈지만 다음에 제대로 마셔보고 싶은 맥주랄까.
전체적으로 맛이나 분위기가 평범하지는 않은 에피세리꼴라주.
한남동 맛집을 찾는다면 한번쯤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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