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야 밥먹자

지난 주 수요미식회 막국수편을 보고 다음날 바로 방문하게 된 곳.

비주얼만 보고도 아 여기다. 했었는데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하고 왔다.

 

수요미식회 방영이 된 관계로 밥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서 2시가 조금 안된 시간에 방문을 했다.

그런데 역시 방송 여파인제 대기줄이 조금 있었고 약 20분~25분 가량 대기를 한 후에 들어갈 수 있었다.

 

대기는 가게 입구에서 줄을 서서 하는데 햇빛이 뜨거운 날이라서 굉장히 더웠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대기하는 장소에 대형 선풍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미적지근한 바람이나마 느낄수가 있었다.

 

아무튼 날이 너무 더워서 기다리는데 상당히 힘들었는데

이게 한바퀴 돈 타이밍이라 그런지 대기하던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가게 됐고 입장하는 순서 관계 없이 주문이 되고

나오는 순서도 조금은 엉켜서 시장 같은 느낌이 나기도 했는데 이는 이날의 유일한 단점이었다.

 

아무튼 혼밥을 하러 간 관계로 2인석에 착석을 하고 물막국수를 주문했다.

그런데 앞사람이 먹고 간 것들을 나만 안치워주신다.

결국에 한참을 기다리다가 치워달라 요청이 들어간 후에야 정리가 됐다. 다른 테이블들은 빠릿빠릿하게 잘 치워주시더만 다 먹은 사람으로 생각을 했었을까?

 

막국수가 나왔다.

개인적으로 물, 비빔에 수요미식회에서 맛있다고 칭찬한 감자전까지 모두 먹어보고 싶었으나

먹방 bj도 아니고.. 그냥 이번엔 물막국수만 주문했다.

 

첫 대면 느낌은 육수 자체가 오 고기육수라는 생각이 딱 들고 맛은 육향이 깊고 진하면서도 거북하지 않게 올라오는게 아주 좋았다.

그리고 인공 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말 다른 첨가물이 없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면은 상당히 질감이 있어보이는 느낌인데 메밀국수 특유의 끊어짐은 없고 쫀쫀하면서도 탱탱한 식감이 아주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씹을수록 올라오는 메밀향이 아주 기가막혔다.

면과 육수의 맛을 보니 힘들게 줄서서 먹은 것과 늦게 치워주신 것, 그리고 주문 순서등 약간에 불만족 스러운 부분이 모두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맘 같아서는 한그릇 더 먹고 싶었는데 육수까지 모두 마시고 나니 배가 빵빵해서 포기.

계산을 하고 나오니 길이 아까보다 더 길게 늘어서 있었다. 식사때가 한참 지난 2시30분~3시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방송여파로 앞으로 긴 줄이 생기겠지만 충분히 맛있으니 힘들어도 기다려서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도 또 갈 예정이다.

 

 

물 막국수, 시원하고 맛있었다.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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